우울증 눈빛 ? 성인,대학생,주부 우울증 정신과 약물치료? 심리상담?

우울증 알아볼 수 있을까?

 

우울한 기분이 들면 몸과 마음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우울증을 겪으면 어떤 점이 가장 힘들까요?  몇 해 전 에세이 부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인기를 누린 비결은 무엇일까요?  처음에 독립 서적으로 2,000부를 제작했는데 눈 밝은 출판사 눈에 들어 정식 출판하게 되어 총 40만 부를 판매하게 되었죠. 

 

대한민국 한 해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 수가 60만명이라 합니다.  국내 인구가 6천만 명이라 보면 1%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주변 100명 중 한명은 우울증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 우리 주변에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말하기 전에는 우리는 눈치챌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그들이 우울증 때문에 힘들다고 말할지라도 어디가 힘든지 우리는 이해조차 할 수 없습니다.  

 

백세희 작가는 인터뷰에서 우울증 환자에게 “힘내라” 고 말하는 것은 뼈가 뿌러진 환자에게 걸어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백작가는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 즉 경도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우울증 원인은 무엇일까요?

 

100명중 1명이 앓고 있는 우울증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정신과에서 그 원인으로 ‘호르몬'의 불균형을 꼽습니다.  즉, 인간의 감정, 행동 등을 결정하는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불균형에 의해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과에서는 ‘약물치료' 로 호르몬의 불균형의 해소해서 증상을 완화, 치료를 합니다. 

 

증상으로 불안장애, 공황장애, PTSD 가 있으면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6~7주 정도가 걸릴 수 있으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약 6개월간 복용해야 합니다.  

 

우울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의 에세이를 읽어보면 6개월 정도 복용하는 게 아니라 우울증 발생 후 계속해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울증 약 복용 후 부작용은?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 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면 오르가즘을 못 느끼고, 사정 후 감정을 느끼지 못하여 성욕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기타 약물 부작용으로 피부발진, 홍반, 두드러기를 동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약 처방을 받은 후 부작용이 발생하면 전문의와 상담 후 약물 양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합니다. 

 

 

 

 

자기감정,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우울증의 무서운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무기력'입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꼼짝하지 않고 하루 종일 누워만 있기에 생활관리가 전혀 되지 않게 됩니다.  백세희 작가도 하루에 20시간 침대에 누워만 있을 정도로 무기력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백세희 작가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에서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과 공감을 나누고 싶어서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난 늘 알 수 없는 갈증을 느꼈고,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공감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찾아 헤매는 대신 내가 직접 그런 사람이 되어보기로 했다. 나 여기 있다고 힘차게 손 흔들어 보기로 했다. 누군가는 자신과 비슷한 내 손짓을 알아보고 다가와서 함께 안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p. 8

 

 

 

 

또 한 명의 작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16세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진작가 크리스챤 홉킨스 입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오해된 뉘앙스를 포착해서 자신의 우울한 생각을 관리하는 카타르시스적인 방법으로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주변의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감정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 감정에 지배당했다고 생각할 때 그 감정을 꺼내 올려 사진 작업을 해야만 감정 정리가 된다고 합니다. 

 

2명의 작가를 통해서 보았듯이 우울증의 경우, 자신의 감정,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우울증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은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그 마음을 표현하고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정신과 도움도 받고,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의 마음도 대상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