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백내장 다초점 수술을 했는데, 그 예후가 상당히 만족스럽다.
처음 안과검진을 받다가 '백내장 초기' 라는 진단을 받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 백내장 이라고... 이 나이에...
백내장은 노인분들만 걸리는 병인줄 알았는데, 벌써 백내장이라는 소리를 듣고 며칠동안 꽤 고민했었던 기억이 난다.
백내장 무서운 병인가 ?
백내장을 방치하면 실명을 하게 되는 무시무시한 병일까 ?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만약 백내장이 진행되는 것을 계속 두면 결국에는 수정체 혼탁이 매우 심각하게 되서 앞을 못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매우 후진국에서나 발생하는 일.
2024년,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백내장 렌즈 중 기본이 되는 '단렌즈' 경우는 의료보험이 되기 때문에 비용 때문에 수술을 하지 못해서 실명 당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 문제는 백내장 수술을 하긴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내 경우는 책을 많이 보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초점 렌즈, 또는 단렌즈로 할 경우 불편할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 말을 듣고 한참 고민했다. 렌즈 선택에 꽤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정체 교환
백내장 수술을 눈 속에 들어있는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 에 혼탁, 즉 단백질이 변해서 지저분하게 얼룩이 생겨서 앞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약물 치료로 해결할 수 없고, 오로지 인공수정체 교환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을 해야한다. 좀 무섭다. 사실 막상 해보면 큰일도 아니지만, 수술전에는 꽤 고민하게 되고 불안하다.
수술시간은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
고통스럽지 않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눈에 강한 압박을 느낀다. 상당히 불편하다. 눈알이 빠질것 같은 압력은 느끼며 대략 10분 정도를 견뎌야 한다. 움직이지 않아야 하고, 기침이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난다. 숙련된 의사의 집도 아래 수술이 잘 진행되었다.
하루에 한쪽씩, 이틀에 걸쳐서 진행되었고 그 이후 안대를 하고 다니는 불편한 상황이 계속 되었다. 상당히 불편했다.
수술 후유증
수술후, 다행히 안구건조증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야간에 운전하기는 여전히 힘든 상태다. 뭐랄까. 주간에는 느끼지 못하는 빛번짐 현상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빛번짐이 가장 적은 '연속초점 렌즈' 를 사용했지만, 자연 수정체 보다는 확실히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안타깝지만 원래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제는.
이 상태를 인정하고 살아갈 수 밖에.
수술은 잘되었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관리해야한다. 후발백내장은 언젠가는 생기겠지만, 5분 이내의 간단한 레이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원체 수술 때 깔끔하게 제거해서 당분간 후발 백내장이 생길것 같지는 않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백내장 수술에 대한 후기를 작성했다. 아직 백내장 수술을 받지 않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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