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승인을 얼떨결에 받고 신이 나서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8월이죠. 하루에 1개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했고, 구글 광고가 붙어있는 게 신기한 하루하루였습니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요? 매일 확인했죠.
1.비극의 시작
글은 피씨에서 쓰지만 아이폰에 ‘티스토리 어플'을 깔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어가서 확인했죠. 광고가 잘 뜨고 있는지 말입니다. 이상하게 어떤 날은 광고가 잘 뜨는데, 어떤 날에는 광고가 보이질 않습니다. 불안하죠. 잘못된 걸까? 자동광고 옵션이 잘못됐나? 수동광고로 바꿔야 하나? html 소스 잘못 건드린 게 있나? 애드센스 코드를 넣었나? head 값 사이에 복사하다가 혹시 다른 소스를 건드린 게 아닐까?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됩니다.
광고게재 한달간 정지!!
날벼락같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티스토리 시작한 지 2주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당황스럽더군요. 하루에 몇 명 들어오지도 않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폭풍검색을 시작합니다. 애드센스 경고 문구에 ‘무효클릭' 상세 설명에는 ‘자가클릭'으로 쓰여있더군요. 자가클릭이 웬 말입니까. 당시 코로나 확진이 돼서 꼼짝없이 1주일간 누워만 있었는데 말입니다. 억울하더군요. 폭풍 검색을 해보니, ip 공격이란 용어가 보이더군요. 악의 무리가 무효클릭을 만드려고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는 불법행위죠. 설마 나 같은 초보 블로그에게 그런 일을 했을까?
그렇지만, 저는 절대로 제 광고를 ‘의도적'으로 누른 적이 없거든요. 그때 처음 ‘구글콘솔'과 ‘구글 애널리틱스' 란게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본 정보도 없이 우연히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서 시작하게 된 케이스라서요. 어렵더군요.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여기저기 자료 보고 따라 하면서 코드를 설치를 하긴 했는데, 솔직히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ip 추적이 가능한 애널리틱스를 설치했습니다.
2. 자가클릭이 생기는 이유
저는 절대 ‘자가클릭'을 안 했다고 주장을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서 돌이켜 생각해 보니 ‘자가클릭'이 맞습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자가클릭을 한 적은 단연코 없습니다. 다만, 광고가 잘 뜨는지 안 뜨는지 너무 궁금해서 티스트리 ‘어플'로 들어가서 제 글을 ‘수시로' 확인했죠. 자동광고를 선택해 놓았더니, 상단에 ‘동영상 광고'가 자동으로 실행되더군요. 제 생각에 자가클릭이 생긴 것은 바로 이 ‘동영상광고'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영상을 보지는 않았지만, 재생이 되었으니 트래픽이 발생했을 테고, 구글 알고리즘이 ‘자가클릭'으로 판정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수익형 티스토리를 시작하면 광고노출에 대해 예민해집니다. 사실 지금도 광고 미송출에 대해선 신경이 쓰입니다. 그렇지만 의도적으로 신경 끄려 합니다. 자꾸 쳐다본다고 고가의 광고가 뜨는 것도 아닙니다. 또 본인이 자기 티스토리 볼 때는 광고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남의 피씨를 통해 볼때 제 것에서 보이지 않던 광고가 잘 보이더군요. 그제야 구글 광고 알고리즘을 그냥 믿기로 했습니다.
난 글을 쓸 테니, 넌 광고를 잘 송출하거라.
이런 마음으로 열심히 글을 쓰려합니다. 글 천 개를 쓰기 전까지는 수익을 기대한 것도 우스운 것 같아서요. 기대를 낮춰야 할까요? 쉬운 길이 아니네요.
3. 정리하면
광고는 구글 자동광고를 믿으려 합니다. 광고위치를 조정하는 것은 아직 초보 단계에서는 아닌 것 같아서요. 일단 글을 많이 써서 트래픽을 올려보려 합니다. 글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초보 수익형 블로거님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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