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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라이프/방송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자기만의 세상' 자폐성향

by 5cm 한량 2023. 2. 1.

넷플릭스에서 방송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를 이제야 봅니다. 처음에는 자폐스펙트럼은 너무 이상하게 표현한게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보면 볼수록 자폐성향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주는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을 합니다. 

 

고래의 꿈

적절한 화면 전환용 인서트로도 고래 그래픽이 활용되지만, 무엇보다 현실공간 속에 우영우가 상상하는 세상이 그려지는게 신기했습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분들은 현실에 살면서도 자기가 꿈꾸는 세상을 함께 살아가니까요.  보통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  평범과 보편이라는 단어로 묵살되버린 그들의 상상력을 사람들은 이용을 한후, 필요 없어지면 버려버립니다.  

 

 

남들이 보지않는 세상, 남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우영우를 보면서 그녀가 만약 변호사가 아니었다면 세상을 어떻게 살았을까? 를 생각해봤습니다.  자폐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전문직을 가지는게 쉽지않은 일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자폐는 말 그대로 매우 다양한 특성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폐 스펙트럼' 이라 부릅니다.  

 

 

특히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한국사회에 자폐성향을 가진 사람이 인간으로 살아가려면 ‘전문성' 을 가지는게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가지게 될 때, 그 남다름을 사람들은 인정하게 됩니다. 

 

우영우

 

상징성 속에 숨은 허위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의사를 우영우가 질문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탈북자가 때려서 피고가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의사의 의견에 근거를 제시하라고 말합니다.  의사는 자신은 의사로의 소견을 이미 이야기했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의 의사라는 지위를 주장합니다.  우영우는 그 허위를 꿰뚫고 들어가는 질문을 합니다.  바로 이게 우영우의 매력입니다.  왜 드마라 우영우가 인기가 있었는지 이제야 조금 알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