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자유화
2020년 1,2월 경부터 코로나가 심상치 않았는데 결국 확산되면서 2년 지나도록 여전히 인류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좀 달라질 줄 알았는데 또다시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여름휴가철에 해외로 많은 여행자들이 떠났는데 해외에서는 코로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하기 시작한것은 88 올림픽 이후입니다. 정확하게는 1989년 1월 1일부터 해외여행자유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서 사실상 평범한 우리들은 해외여행을 꿈만 꾸었지 여권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여행을 떠난 한 청년
광주민주화 사태가 터진 1980년 바로 이듬해. 엄혹한 그 시절에 군 복무를 마친 한 청년이 해외여행을 떠납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 시절에는 여권을 만들기 어려웠던 시절입니다. 오래된 책을 한 권 소개하고 싶습니다. 박경우 저자가 쓴 <배낭족>이라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에 배낭족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게 만든 장본인이라 합니다.
해외에 살고 있는 누나의 도움으로 '초청권' 을 받아 여권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페리호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배낭여행의 시조새답게 현지에서 '생존여행'을 시작합니다. 노숙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창고에서 자다가 현지인의 초대를 받기도 합니다. 그 시절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서 온 이 청년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청년은 열린 마음으로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청년정신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
세상은 나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MBTI 유형에서 INTP, INFP 타입들은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꼭 MBTI 성향에 자신을 끼워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가진 특성이 이런 것이구나 알게 되면 훨씬 상황을 이해하는데 편해집니다.
저는 박경우 저자가 쓴 <배낭족>을 읽으면서 사회에 '대응' 하는 태도에 관해서 생각했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대응' 하느냐, 어떤 태도를 취하느야에 따라서 세상살이가 편할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여행으로 많이들 비유합니다. 사람들과 인연으로 맺어진 만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1년에 1번 만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우리는 몇번을 만날 수 있을까요? 40대라면 80대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많아봐야 40번 정도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는 그 절반도 안될 수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집어든 책을 읽으며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남은 만남의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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